콘크리트 구조물에 마치 창을 꽂아 놓은 듯한 쇠말뚝이 바다를 향해 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쇠말뚝들은 용의 이빨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'용치'라고 부릅니다. <br /> <br />'용치'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에 무려 4천여 개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군 침투를 막기 위해 지난 1970~80년대에 집중적으로 설치된 것들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설치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부식되거나 낡아서 흉물로 방치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'용치' 가 있는 해변은 경관 훼손으로 관광객들이 거의 없습니다. <br /> <br />또 어선 파손이 우려돼 지역 주민들이 어항으로도 쓸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쓰임이 없어진 '용치'가 지금은 주민 생존을 위협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지역 주민들과 시민 단체들은 훼손돼 쓸모없는 '용치'를 조속히 철거해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군에서 버린 시설이나 다름없는 '용치'를 이제는 철거하고 해변은 주민들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용치는 분단과 대립의 상징으로 우리에게 아픈 역사로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남북 화해 시대를 맞아 평화와 교류를 '용치' 철거에서 시작할 수 있기를 지역 주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김종술 <br />촬영기자 : 박민양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92009352746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